1. 조선시대의 유교조선시대의 유교는 이상향으로서의 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치에 기반을 두고 있는 충효를 내세웠다. 국가와 가족의 운영을 동일한 관점에서 구현하고자 하였으며, 국가의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가족(가문)을 중요시 하였다. 또한 가족의 구성원인 한 개인은 상과 후손을 잇는 중간자였으며, 조상의 가르침과 사상을 후손에게 전해야 하는 전달자였다. 이러한 가문의 계승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조선시대 중기이후 각 성씨별로 편찬 간생되기 시작하였던 족보이다. 같은 시조로부터 비롯한 중시조와 다른 본관까지 그 계승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대동보를 비롯하여 어느 한 파의 계승과정을 담고 있는 세보 혹은 파보와 같은 족보는 종으로는 혈통관계를 밝히고 횡으로는 동족관계를 기록하고 있다. 2. ..